밤새 바깥에서 들리는 정체불명의 소리
아스팔트에 캐리어를 끄는 소리와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
이게 우리 여행의 악몽의 시작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잠자리 바뀌면 예민해서 잘 못 자는 아내
칼날여왕의 분노가 나에게 향한다
누가 이런 호텔인줄 알았나....
역시 블로그는 믿으면 안된다.
상당수 여행 블로그를 보면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이 잘못된 걸 인정하려 하지 않기에
단점은 잘 쓰지 않고 장점만 부각시킨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은 이번 여행
단 소음은 이 호텔에서 복불복이다.
로비에서 만난 다른 한국인 여행자들은 별 소음을 못 느꼈다고 하는데..
일단 밥부터 먹자
지난 번 오사카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것이 조식
선루트 오사카 난바 호텔
위치도 위치지만 조식이 너무 맛있어서
점심을 사먹을 필요가 없을 정도였는데..
여기는 홈페이지에서 카이센동도 먹을 수 있다고 광고
기대를 가지고 1층 조식 식당에 들어갔는데.....
음음 회는 어디있죠?
이중 제일 나은게 계란에 간장으로 밥 비벼먹기.
이번 후쿠오카 여행이 만만치 않다는 조짐이었다.
이걸 1200엔(원래 1500엔인데 전날 미리 조식 쿠폰 구매하면 1200엔) 주고 사먹어?
나름 후쿠오카라고 명란젓은 있다만
주방 보니 배달되어 온 음식 그대로 여기 진열하는 클라스인데.
어제 스프스톡도쿄부터 시작해서 창렬의 냄새가 솔솔
아침을 덕택에 아주 가볍게 먹고 여행을 시작한다.
'해외여행 > 후쿠오카 2018' 카테고리의 다른 글
4. 구마모토 왕복 (0) | 2019.06.25 |
---|---|
2. 후쿠오카 도착 (0) | 2019.06.25 |
1. 큐슈 여행을 떠나면서 (용과같이5 성지순례 겸) (0) | 2019.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