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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후쿠오카 2018

3. 호텔 조식 내가 이거 먹으려고 1200엔을 써?

밤새 바깥에서 들리는 정체불명의 소리

 

아스팔트에 캐리어를 끄는 소리와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

 

이게 우리 여행의 악몽의 시작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잠자리 바뀌면 예민해서 잘 못 자는 아내

 

칼날여왕의 분노가 나에게 향한다

 

누가 이런 호텔인줄 알았나....

 

역시 블로그는 믿으면 안된다.

 

상당수 여행 블로그를 보면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이 잘못된 걸 인정하려 하지 않기에

 

단점은 잘 쓰지 않고 장점만 부각시킨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은 이번 여행

 

단 소음은 이 호텔에서 복불복이다.

 

로비에서 만난 다른 한국인 여행자들은 별 소음을 못 느꼈다고 하는데..

 

 

 

일단 밥부터 먹자

 

지난 번 오사카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것이 조식

 

선루트 오사카 난바 호텔

 

위치도 위치지만 조식이 너무 맛있어서

 

점심을 사먹을 필요가 없을 정도였는데..

 

 

여기는 홈페이지에서 카이센동도 먹을 수 있다고 광고

 

기대를 가지고 1층 조식 식당에 들어갔는데.....

 

음음 회는 어디있죠?

 

 

 

 

이중 제일 나은게 계란에 간장으로 밥 비벼먹기.

 

이번 후쿠오카 여행이 만만치 않다는 조짐이었다.

 

이걸 1200엔(원래 1500엔인데 전날 미리 조식 쿠폰 구매하면 1200엔) 주고 사먹어?

 

나름 후쿠오카라고 명란젓은 있다만

 

주방 보니 배달되어 온 음식 그대로 여기 진열하는 클라스인데.

 

어제 스프스톡도쿄부터 시작해서 창렬의 냄새가 솔솔

 

아침을 덕택에 아주 가볍게 먹고 여행을 시작한다.